민중무당' 정순덕의 삶과 굿…한국문화재재단 '예인열전'

기사등록 2022/12/14 17:49:50

[서울=뉴시스] 정순덕 만신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2.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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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예인열전 - ᄇᆞ람, 만신 정순덕의 삶과 굿'을 펼친다.

'예인열전'은 이 시대 예인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 시리즈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예술로서의 굿을 만나볼 수 있다.

부제목 'ᄇᆞ람, 만신 정순덕의 삶과 굿'의 'ᄇᆞ람'은 굿에서 신에게 비는 바람을 뜻하는 동시에, 50년 무업을 이어온 정순덕 만신의 무녀로서, 한 여인으로서의 바람을 뜻한다.

1967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정순덕 만신은 5살 때부터 신병을 앓다 8살에 신내림을 받았다. 이후 황해도 굿의 정수였던 고(故) 우옥주, 고(故) 김금화 만신으로부터 신을 모시는 무녀의 마음과 몸가짐을 배웠다.

20대에는 민주화 운동 열사, 금정굴 양민 학살 피해자, 제주 4.3 희생자 등을 위한 진혼굿을 열어 '민중무당'이란 호칭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 정순덕 만신은 50년 무녀의 삶을 이야기와 굿으로 풀어낸다. 정순덕 만신은  전국 팔도 중 가장 역동적이라고 알려진 황해도 굿을 통해 다가오는 새해 계묘년의 소원을 빌 예정이다.

스페인 말라가 대학교 한국문화주간 초청공연 등 국내외에 전통 예술로서 황해도 굿을 알리는 데 힘쓰는 정순덕 만신의 50년 무업 이야기는 이번 공연 중 토크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다.

정순덕 만신이 계승하고 있는 황해도 전통 굿은 관객들에게 신이 굿이 열리는 곳에 왔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신은 자기 몸에 내린 신에 따라 계속 옷을 바꿔 입고, 목소리와 표정까지 바꾼다.
[서울=뉴시스] 정순덕 만신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2.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순덕 만신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2.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칠성굿'과 '작두굿'에서 정순덕 만신이 신과 만나는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칠성굿은 인간에게  명과 복을 주는 칠성신을 대접하는 굿거리다. 정순덕 만신이 여러 칠성신을 부르는 ‘만세받이’를 한 후, 마지막에 관객들이 무대로 올라와 직접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작두 신령의 힘으로 해로운 기운들을 쳐내는 '작두굿'에서는 정순덕 만신이 무대에 높이 쌓인 칠성단에 올려놓은 작두에 올라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순덕 만신과 10여 년 동안 함께 굿과 공연을 해온 국가무형문화재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전순필 이수자도 '소리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해도 철물이굿의 장단과 소리를 바탕으로 경기도당굿, 한양굿, 동해안 별신굿 등 다양한 굿 장단을 넘나드는 전순필 이수자의 장구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예약은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공연 종료 후 공연 실황이 재단 유튜브, 네이버TV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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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무당' 정순덕의 삶과 굿…한국문화재재단 '예인열전'

기사등록 2022/12/14 17:49: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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