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송화자 명인, 무형문화재 지정 후 첫 공연

기사등록 2022/12/05 14:12:30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송화자 명인(왼쪽)이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지난 3일 첫공연을 펼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송화자 명인(왼쪽)이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지난 3일 첫공연을 펼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송화자 명인이 지난 8월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첫 공연을 가졌다.

남원시는 가야금산조 송화자 명인이 지난 3일 남원지리산 소극장에서 '짧은 산조'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로 구성된 공연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 송화자 명인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등의 '짧은 산조'와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뒷다스름의 순서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였다.

송화자 명인은 '동편제' 판소리 집안에서 태어나 14세부터 어머니 박정례(전라남도 흥보가 무형문화재) 선생에게 풍류, 성금연류 산조, 병창을 배웠다.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추계예술대학교,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학원 재학시절 김죽파 선생을 만나 '김죽파류' 산조를 사사했다.

이후 40여년 간 김죽파류 산조로 9번의 독주를 펼치며 우륵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비롯해 남원 시민의장 문화장, 남원 향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1983년부터 39년간 남원시립국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여성스러운 산조라고 평하는 송화자 명인은 "김죽파 선생님의 산조가 태산 같은 성음의 무게로 다가왔고 '혼이 손 끝에 떨어져야 성음이 난다'는 생전의 말씀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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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송화자 명인, 무형문화재 지정 후 첫 공연

기사등록 2022/12/05 14:1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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