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출당 촉구 청원 올라와
"尹 비판은 안 해…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해"
비명계 인사들 향해 "모두 출당시켜 달라" 촉구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5일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오는 25일 청원이 끝나는 가운데 1만574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박 전 비대위원장이 평당원이고 민주당 청년위원장도 아니며 대표도 아니다"며 "무슨 권리로 민주당 청년의 대표로 글을 쓸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절대 하지 않고 내부 총질을 떠나 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하는 평당원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당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재명 당 대표님께 사퇴하고 싸우라는 비명계 2명의 명단공개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송갑석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신당 창당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조용히 나가달라. 내부총질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을 기준으로 4714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또 "반개혁파 이낙연, 이원욱, 조응천, 전재수, 박용진, 김종민 등등 해당 행위자들을 모두 출당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은 소위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맹비난하는 내용이다.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를 열고 팬덤 정치와 사당화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 "수사는 개인적으로 대응하고 당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민생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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