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협의체 운영 방식 논의
12월5일 안건조정회의 예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가 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오후 4시30분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공동의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해 도·도의회 당연직위원들이 참석했다. 상견례 차원에서 열린 첫 회의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의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곽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의체 첫 실무회의를 환영한다. 좋은 정책이 이 테이블에서 논의되고, 그것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 제안해달라.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의체가 도민 기대에 부응하려면 낮은 단계의 협의 수준에서 벗어나 도정 전반에 대해 소통하고 협의하는 채널이 돼야 한다"며 "여·야·정이 손 잡고 내딛는 발자국이 정쟁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협의로 새로운 지방자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 대표는 실질적인 협의체 운영을 위해 정무수석 산하에 교섭단체와 소통할 인력 보강을 제안했다.
염 부지사는 "민선8기와 11대 도의회의 협치 정신을 본격적으로 만들어가게 됐다"며 "도 애로사항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여야가 가진 정책사안과 예산을 깊이 있게 논의해 함께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안건 발굴 및 상정 안건 결정 방식 등 구체적인 여야정협의체 운영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여·야·정 2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안건조정회의에서 논의를 통해 상정 안건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 소통·협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는 오는 5일 오전 11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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