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101 비임상 데이터 발표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2월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항체 공학 및 치료법(Antibody Engineering & Therapeutics) 학회에 참여해 이중항체 ‘ABL101’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ABL101은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다발성 골수종에서 과발현되는 BCMA와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다른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과 마찬가지로 BCMA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 신호를 자극해 T세포 종양살상기능을 향상시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원숭이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2023년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마우스 모델에서 확인된 ABL101의 항암 효능 및 면역기억반응을 통한 동종 암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또 이번 포스터에는 ABL101과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BCMAxCD3 이중항체 병용 투여로 확인된 T세포 활성화 및 종양 살상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현재 글로벌에서는 4-1BB, CD3, CD28 등 T세포 인게이저를 병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자체 개발한 4-1BB와 CD3 파이프라인의 병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비임상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제무대에서의 성과 발표 등을 통해 전세계 이중항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신약으로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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