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여진에도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2300만원대 임박

기사등록 2022/11/24 09:25:27

최종수정 2022/11/24 11:09:42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2200만원대 중반선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이 2300만원대에 임박했다.

24일 오전 8시 5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0.37% 상승한 2297만1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298만900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52% 오른 1만660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상승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23% 오른 164만원을, 업비트에서 3.34% 상승한 163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21% 오른 11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큰 가상화폐다.

이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은 생 뱅크먼 프라이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FTX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국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메릭 갈랜드(Merrick Garland) 법무부 장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법무부는 FTX 붕괴를 초래한 사기 및 불법 행위와 SBF를 포함한 경영진에 대해 최대한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FTX 붕괴는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고의적이며 사기적인 전술을 펼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일제히 나타난 것이다. 다우지수는 0.28%, S&P500은 0.59% 각각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99%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0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2·극도의 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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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여진에도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2300만원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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