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운행시간 맞춰 준법투쟁…2인1조 규정 검수
서울교통공사 "주요 환승·혼잡역 인력 추가 배치"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출퇴근 시간대 열차 지연 우려가 나온다. 공사 측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 노조는 24일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2인1조 규정 검수, 규정 승무 등 준법투쟁을 시작한다. 준법투쟁이 진행되면 지하철 운행 횟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안전 운행 등을 이유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사는 준법투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환승·혼잡역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90명의 인력을 투입한 데 더해 170명을 추가 투입한다. 보안관 지원인력을 확보해 혼잡한 역사에서 승객 안전 확보에 나선다.
열차 지연 운행에 대비해 승무 인력도 294명 확보했다. 시설 긴급 복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기술인력도 총 841명 확보했다.
공사 측은 "현장에서 기지별 검수부장이 정해진 시간에 차량을 출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집단 휴가·병가로 인한 인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태를 조정할 것"이라며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필요 이상의 검사에 따른 출고 지장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 한국노총 소속)는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감축 지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30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재개 요청에 따라 오는 25일 4차 본교섭과 28일 5차 본교섭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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