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활용 통신 사각지대 해소…일본판 '스타링크' 속속 추진

기사등록 2022/11/23 15:31:28

라쿠텐모바일, 소프트뱅크, NTT 등 위성 활용 서비스 박차

[서울=뉴시스] 성층권에서 넓은 지역까지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햅스(HAPS·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 모바일용 기체. HAPS는 산악 지역, 외딴 섬, 개발 도상국 및 통신 기지국과 같이 성층권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같은 무인 항공기를 운영하는 등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기타 장소 및 지역에서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 (사진출처: 소프트뱅크) 2022.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성층권에서 넓은 지역까지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햅스(HAPS·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 모바일용 기체. HAPS는 산악 지역, 외딴 섬, 개발 도상국 및 통신 기지국과 같이 성층권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같은 무인 항공기를 운영하는 등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기타 장소 및 지역에서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 (사진출처: 소프트뱅크) 2022.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인공위성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보내 휴대전화 등에 사용하는 통신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내에서도 통신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비지상계 네트워크'로 불린다. 예전부터 위성전화 등이 사용돼 왔지만 연결 과정에서 지연 문제 등이 과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러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고도 약 550㎞에서 종전보다 저궤도상에 쏘아 올린 다수의 인공위성을 사용하는 것으로, 대용량·저지연의 통신을 가능하게 했다. 지상에 설치하는 안테나를 경유해서 휴대전화나 PC 등으로 무선랜처럼 통신할 수 있다. 미국 등 서방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라쿠텐모바일은 미국 위성통신사가 개발한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스페이스 모바일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위성 168기를 발사해 일본 전체를 커버할 예정이다. 지상 기지국의 수로 NTT 도코모 등 타사에 미치지 못하는 라쿠텐은 위성으로 통신 에어리어(지역)를 보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징은 위성통신을 휴대전화로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기지국과 같은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재해 등에 활용이 용이하다. 다만 실제 실현하려면 주파수 이용에 관한 제도 개정이 필요해 서비스 개시는 내년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보다 지구에 가깝고, 통신 속도가 더욱 빠른 성층권을 용한 통신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된다. 일본 최대 통신사업 기업인 NTT는 위성방송을 다루는 스카파JSAT나 에어버스와 제휴해 통신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25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성층권에 무인항공기를 띄워 직접 휴대전화와 주고받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이 동력이기 때문에 일본이 아닌 적도 부근의 국가에서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통신망 구축이 불충분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이동통신기업 KDDI는 스페이스X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활용해 통신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일본에서 10월부터 개인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 외에 연내에는 법인용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재해 시 통신 장애에 대비하는 기업이나 산간지역의 공사 현장, 해상에서의 이용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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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활용 통신 사각지대 해소…일본판 '스타링크' 속속 추진

기사등록 2022/11/23 15:31: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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