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기업,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사업 제안
핵심 시설 '더현대 광주' 포함 국제 규모 특급호텔
"행정절차 거쳐 이르면 2024년 중 착공 가능할 듯"
광주시 "25일부터 투명성·공정성 기초 사전협상"
![[광주=뉴시스] 민간개발 사업자가 제시한 광주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조감도. (조감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21/NISI20221121_0001134696_web.jpg?rnd=20221121160146)
[광주=뉴시스] 민간개발 사업자가 제시한 광주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조감도. (조감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부동산 개발기업이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를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타운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제안서를 광주시에 공식 접수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동산 개발기업인 주식회사 ㈜휴먼스홀딩스PFV가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초대형 복합쇼핑타운인 가칭 '챔피언스시티'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자는 제안서를 통해 '챔피언스시티'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역사문화공원·쇼핑몰 등이 동시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시티'는 연면적만 50만㎡(주거시설 제외 기준)에 달하며, 쇼핑시설뿐만 아니라 여가·예술·관광 등 각종 문화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타운 시설이다. 시설들은 지상 보행데크와 지하 연결통로라는 순환형 공간을 통해 복합쇼핑타운 내 다양한 콘텐츠 공간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챔피언스시티 내 '더현대 광주' 조감도. (조감도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챔피언스시티'는 핵심시설로 꼽히는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별도의 랜드마크 건물과 이 건물 내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대형 스파(SPA)와 카테고리 전문점 등의 상업시설이 모인 스트리트몰(챔피언스몰·8만3000㎡), 프리미엄 영화관 등으로 채워진다.
기아타이거즈 구장인 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의 거리, 광주 근현대산업화 유산의 상징인 방직공장 건축물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공원(1만㎡)도 함께 조성한다.
광주시는 PFV가 이 같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공공성과 사업성, 즉 보존과 개발을 융합한 전략적 상업지로 개발한다는 대원칙 아래 본격적인 검토와 협상에 나선다.
앞서 광주시는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 29만3290㎡에 대한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했다. 2018년 10월 임동 주민 4238명의 공장 이전 청원과 함께 전문가 합동 TF구성, 시민설명회,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후 광주시는 사업자 측에 호텔과 업무시설·쇼핑복합시설·주상복합·공공시설 건립 등 부지 개발을 위한 협상조건을 통보했다.
아울러 ▲공장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준수 ▲시민 삶의 질 향상·도시경쟁력 제고 ▲품격 높고 혁신적인 도시경관·쾌적하고 창의적인 도시공간 구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따른 계획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 등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공장 건축물 보존 기본원칙은 원형·원위치 보존이 필수인 건축물을 제외한 보존 대상에 대해서도 역사와 장소성을 담보하는 보존 계획을 수립할 것과 방직공장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생산설비와 산업결과물을 제공해야 함을 전제 조건으로 했다. 화력발전소 등 해방 이전 시설물은 원위치에 원형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광주=뉴시스] 민간개발사업자가 광주시에 제시한 챔피언스시티 내 역사문화공원과 챔피언스몰 조감도. (출처 = 광주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21/NISI20221121_0001134720_web.jpg?rnd=20221121161245)
[광주=뉴시스] 민간개발사업자가 광주시에 제시한 챔피언스시티 내 역사문화공원과 챔피언스몰 조감도. (출처 = 광주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는 오는 25일부터 사전협상에 들어간다.
사전협상제도는 1만㎡ 이상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에 대해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말한다.
광주시는 공공·민간·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10인 안팎)를 통해 사업계획 타당성과 공공기여 적정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23년 상반기까지 현상공모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기초해 사전협상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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