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 없는 날'. 2022.11.17. (사진=JT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17/NISI20221117_0001131690_web.jpg?rnd=20221117111031)
[서울=뉴시스] '손 없는 날'. 2022.11.17. (사진=JTB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JTBC 새 예능물 '손 없는 날' 김민석 PD의 인터뷰가 17일 공개됐다.
'손 없는 날'은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한가인이 MC로 낙점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성공신화를 이룬 김민석·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 후 제작하는 첫 작품이다. 김 PD는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에도 "부담을 느낄 새가 없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박 PD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선 "둘이서 각각 따로 새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게 어쩌면 회사 입장에선 이득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직 후 첫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연출하는 이유는 그동안 구축해온 저희만의 색깔과 방향성을 더 짙게 보여드리고 싶어서"라며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매주 촬영과 매주 방송이라는 극한에 상황에 놓이게 돼서 몸이 두 개 였으면 싶을 때가 많다. 그때마다 서로가 서로의 분신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손 없는 날'은 '이사'를 소재로 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둔다. 김 PD는 "'손 없는 날'은 노진영 작가가 동생의 이사를 돕다가 기획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사를 하니까, 이사를 앞둔 생의 골목 어귀에 찾아가면 세상 그 누구든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출발했다”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신동엽·한가인이라는 의외의 조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 PD는 두 사람의 섭외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그램이 공익 예능은 아니지만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들을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에 신동엽 씨가 오랫동안 지켜온 방송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그대로 계승하고 싶었다"며 "한가인 씨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삶에 공감할 수 있는 분이다. 호기심도 가득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수다쟁이다"라고 2MC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손 없는 날'은 의뢰인들의 사연이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 김 PD는 "프로그램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300건이 넘는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나아가 "저희가 기획하면서 이런 분들 계셨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상상했던 분들이 실제로 신청해 주셔서 정말 놀랐다. (사연 신청시) 이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이사라는 큰 결정이 있기까지 한 가족이 그려온 삶의 궤적을 써 주신다면 더 좋겠다"고 당첨 기준을 귀띔했다.
끝으로 김 PD는 "우리들의 삶은 멀리서 보면 서로 많이 다르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꼭 닮은 구석이 있다. 우리가 닮아있다는 것은 때로 그 어떤 따뜻한 말보다도 확실한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력이 결국엔 가족이고 이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만드는 제작진 입장에서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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