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올 겨울 사용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국내 우세종인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에 대응하기 위한 개량백신의 국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17일 모더나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 대응하는 모더나의 2가 백신 ‘mRNA-1273.222’(이하 222)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이 신청돼 검토를 받고 있다.
모더나 관계자는 “BA.4/5 타깃 2가 백신이 국내에 신속하게 도입되고 이번 겨울철에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업 중이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사용 중이다.
최근 발표한 임상 2·3상 결과, 222는 기존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 50μg’ 추가접종과 비교해 BA.4/5에 대한 우월한 중화항체반응을 나타냈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 511명(19~89세)은 각 기존 백신 접종 후 약 9.5개월 및 4.5개월 후에 222와 스파이크박스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했다. 그 결과 222는 기존 백신 대비 BA.4/5 대항 중화항체가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그룹에선 5.11배, 경험이 없는 그룹에선 6.29배 높게 생성됐다.
또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BA.4/5에 대한 기하평균역가는 4289로, 부스터샷 접종 전 보다 15.1배 증가시켰다.
222가 긴급사용승인되면 먼저 나온 화이자의 BA.4/5 대응 2가 백신 ‘코미나티2주 0.1㎎/㎖’(토지나메란·팜토지나메란)과 함께 올 겨울 재유행 방어의 최전선에 설 전망이다.
화이자의 BA.4/5 대응 2가 백신은 지난 달 17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임상 연구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BA.1 변이 항원을 기반으로 한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 2주’(성분명 엘라소메란·이멜라소메란)와 화이자의 ‘코미나티2주0.1㎎/㎖’(토지나메란·릴토지나메란)도 이번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개량백신은 기존 백신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종의 항원을 방어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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