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BA.4·5 대응 2가 백신 높은 중화항체 반응"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모더나는 임상 2·3상에서 오미크론 변이 BA.4/BA.5 대응 2가 추가접종 백신이 기존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에 비해 오미크론 하위변이체 BA.4와 BA.5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2가 백신 후보는 ‘mRNA-1273.222’다.

모더나에 따르면 기존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고 부스터를 접종받은 511명(19~89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 2 ·3상 데이터에서 mRNA-1273.222는 mRNA-1273(스파이크박스주) 50μg 추가접종과 비교해 BA.4/BA.5에 대한 우월한 중화항체반응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각 기존 백신 접종 후 약 9.5개월 및 4.5개월 후에 mRNA-1273.222와 기존의 스파이크주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했다. 부스터 접종 이전 BA.4/BA.5 역가는 mRNA-1273.222와 스파이크주 그룹 간에 유사했다.

스파이크박스주 접종 그룹과 비교해 mRNA-1273.222를 접종한 그룹의 BA.4/BA.5 대항 기하평군역가비율은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에서 각 5.11와 6.29였다.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BA.4/BA.5에 대한 기하평균역가는 4289로, 부스터샷 접종 전 보다 15.1배 증가시켰다.

또 최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동절기 백신으로 사용 중인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mRNA-1273.214)도 기존 사용 백신의 부스터 접종과 비교해 오미크론 BA.1 및 BA.4/BA.5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했다.

모더나의 CEO 스테판 방셀은 "모더나의 두 2가 부스터 백신 후보가 기존에 사용된 부스터에 비해 오미크론 BA.4/BA.5 변이에 대한 우월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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