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천보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를 미국 IRA의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한다"며 "IRA는 중국산 소재부품의 사용을 배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미국은 중국산 비중이 매우 높은 전해액과 전해액의 원재료 공급망을 한국과 일본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중심에는 전해액의 원재료인 리튬염과 첨가제를 한국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천보가 있다"며 "내년부터 천보의 북미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북미 이차전지 성장률이 가팔라지기 시작해 다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연산 5000톤 규모의 양산이 시작될 LiFSI 리튬염은 OEM과 이차전지 업체들이 전지 성능 개선을 위해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천보는 원가를 최대 50%까지 낮춰 LiPF6(기존에 사용하던 주류 리튬염)와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LiPF6를 점차 대체할 수 있고, 중국이나 일본산 제품 비해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천보)과 일본(일본촉매)에서는 각각 1개의 기업만이 LiFSI를 양산할 정도로 생산이 까다로워 북미 OEM과 전지 업체의 천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셀 업체와의 장기 공급 논의는 이러한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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