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 극동 석유·가스개발 '사할린-1 프로젝트' 지분 유지

기사등록 2022/11/15 10:54:18

최종수정 2022/11/15 10:57:41

우크라 침공 제재에 러 정부 사업 관할권 통제 나서

美·英 철수에도 일본 에너지 조달 위해 사업 계속 희망

[프리고로드노예(러시아)=AP/뉴시스]사할린-2(Sakhalin-2) 프로젝트 자료사진. 한 유조선(Sun Arrows)이 2021년 10월29일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항구에서 사할린-2 프로젝트 관련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있다. 2022.08.19.
[프리고로드노예(러시아)=AP/뉴시스]사할린-2(Sakhalin-2) 프로젝트 자료사진. 한 유조선(Sun Arrows)이 2021년 10월29일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항구에서 사할린-2 프로젝트 관련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있다. 2022.08.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극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사할린-1 프로젝트를 놓고 러시아 정부가 일본 측이 기존과 같은 30%의 권익(지분)을 유지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NHK,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사할린 앞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할린-1프로젝트와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의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은 사업 철수를 표명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정부와 대형 상사 등이 출자하는 사할린석유가스개발(SODECO)이 프로젝트의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새로 설립된 러시아 회사로 사업을 옮겨 일시적으로 권익을 관리했다.

일본 측은 중동 이외의 중요한 에너지 조달처로서 사할린-1 프로젝트의 권익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러시아가 새로 설립한 회사에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러시아 정부가 일본 측이 기존과 같은 30%의 지분을 유지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러시아 정부의 결정은 일본의 중장기 에너지 안보상 중요한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속해서 안전 보장 확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관민 일체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문제 삼아 서방의 경제제재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대한 보복으로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 이어 '사할린-1' 프로젝트에 대한 관할권을 통제했다.  

일본의 대기업 상사 2개사가 참가하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도 영국 석유기업 쉘이 사업 철수를 표명한 후, 러시아 정부가 사업을 계승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일본의 상사는 종전과 같은 비율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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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러 극동 석유·가스개발 '사할린-1 프로젝트' 지분 유지

기사등록 2022/11/15 10:54:18 최초수정 2022/11/15 1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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