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450만 충청인'의 승리

기사등록 2022/11/12 22:09:30

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민들 뜨거운 유치 염원 마침내 결실

이장우·최민호·김태흠·김영환 시도지사, 벨기에 현지 유치전 한몫

성공 개최 여부는 시도민들의 후원과 성원, 홍보활동이 관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한체육회는 12일 충청권공동대표단(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및 의장,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개최된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2.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한체육회는 12일 충청권공동대표단(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및 의장,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개최된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2.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성공은 450만 시도민들의 뜨거운 유치 기대와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1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이 미국 로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450만 시도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응원이 없이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태원 참사, 북한의 연쇄적인 미사일 발사 등 대내적인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시도민들의 응원이 주효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여기에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미국 로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오히려 충청권보다 경기대회 인프라가 우위에 있다. 그런데도 충청권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시도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기대가 벨기에 현지 집행위원회 총회 위원들에 전달된 것이 아닌가 해석된다.

충청권 450만 시도민들의 염원은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적극 유치활동을 벌인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등에게 큰 힘이 됐다.

시도지사들은 시도민들의 염원을 안고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현지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원회 총회 대의원들을 상대로 충청권이 왜 개최지가 되야 하는지를 적극 설명했고, 시시각각 전달되는 상황의 변화에 적극 대응했다. 막판 표심 확보 노력이 집행위원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7월 새롭게 취임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해 실무팀과 공조활동을 벌여왔다.  

도는 이번 유치 성공이 전국 100만인 서명부와 메가시티 청사진, 교육·문화, IT·기술, 환경 보전,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충청의 강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체육회의 노력도 빛이 났다.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로 간 조용만 문화체육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충청권은 사상 처음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세계대학경기대회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네 번째다.

또 대규모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에 따른 국민 화합 초석을 마련하고, 미래 청년 세대가 꿈과 열정을 펼칠 기회의 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내년 상반기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 체육회, 민간 전문가로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용만 문화체육부 차관은  "우리의 준비를 여러 장점으로 잘 판단해주신 것 같다.  재정적으로 80~90%를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선수들 체류 비용 지원 등도 긍정적 제안을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유치 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좋은 결과 얻었다 충청 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민 자부심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막강한 미국에게 이겼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세종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데 대학경기대회 유치로 젊은세대와 시민들사기에 긍정적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쾌거를 이뤄냈다. 충남 체육 발전은 물론 세계 대학생들이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이시종 전임 지사부터 공무원들까지 노력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노고에 감사 드린다. 유치를 확정 했기 때문에 좋은 대회가 치러지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유치가 확정됐다. 앞으로 일정은 조직위원회를 만들고 타임테이블에 맞춰 시설, 교통, 숙도 등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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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450만 충청인'의 승리

기사등록 2022/11/12 22:09: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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