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3일 日 기시다와 회담…한일-한미-한미일 연쇄회담

기사등록 2022/11/12 17:40:44

캄보디아 셋째 날 EAS 참석 및 양자회담

尹-日 기시다, 유엔총회 후 2개월만 대좌

한미·한미일 예정 상태서 한일 막판 확정

"소통 및 안보협력 위한 회담 필요성 공감"

한미회담, 확장억제 논의…IRA 논의 주목

한미일, 북핵 문제 및 역내 안보 이슈 논의

한중회담 개최 여부에는 "계속 지켜봐야"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2.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프놈펜·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기로 12일 일정 협의를 마쳤다. 유엔 총회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지 2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프놈펜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은 방금 전에 (개최가) 확정이 됐다고 메모를 전달받았다"며 "내일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방문 셋째 날인 오는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를 갖고, 이와는 별도로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여기에 한일 정상회담 일정까지 추가된 것이다. 연쇄 양자회담에서 북핵 대응과 양국 간 주요 현안 등에 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거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13일 양자회담 일정) 순서는 조금 가변적이나 아마 한일, 한미, 한미일 순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회담은 대략 30분 안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이번 윤 대통령 순방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는 큰 무게가 실리지 않았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 차례 약식회담을 했고, 이번 아세안 참석 계기로 한미일 3국이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양 정상 모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현안 문제 해결 차원을 넘어 북한 도발이 빈번해지고 긴장 고조되는 방향으로 전개돼, 안보 현안이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 추동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일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했고, 양측이 내일 회담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2022.11.12.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2022.11.12. [email protected]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가 어떻게 할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상당한 확장억제 강화 조치를 했지만 실질적 방안 찾아가기로 한 그 연장선상에서 지속적으로 확장억제 방안을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RA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말할지 가늠하기는 힘들다"라면서도 "윤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그 문제를 제기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에 따른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역내 안보 이슈에 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안보협력은 기본적으로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렇지만 한미일 협력이 지역 안보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포괄적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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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11/12 17:40: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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