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프놈펜 도착 즉시 순방 일정 시작
한-아세안 정상회의 '인-태 전략' 베일 벗어
12일 아세안+3, 13일 EAS 정상회의도 참석
백악관 "13일 프놈펜서 한미일 정상회담"
14일 발리 이동해 본격 세일즈 외교 시작
김 여사,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G20(주요20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1일 오전 출국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이자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로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13일까지 머무르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SA) 등에서 연설한다.
11일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베일을 벗는 인-태 전략은 가장 핵심 내용 위주로 발표할 계획이며 최종 전략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연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우리만의 특화된 인·태 전략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이어 온 동맹외교·다자외교에 인·태 전략으로 대표되는 지역외교의 퍼즐을 맞춤으로써 대외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이 외에도 동포 간담회와 다수의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 발표했으나 구체적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13일 오후 캄보디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EAS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발리로 건너간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14일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과의 간담회, B20서밋(글로벌 재계 협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5일에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 에너지와 안보,보건 세션에서 연설한다.
발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시 주석간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줄인데다 양국 국내 사정상 사전 협의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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