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루키 이명종의 첫 가을나들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기사등록 2022/10/24 17:58:43

준PO 엔트리 탈락했지만 PO 무대 합류

"어느 상황에서도 자신있게 하고 싶다"

[서울=뉴시스]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명종.
[서울=뉴시스]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명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이명종(20)은 올 시즌 많은 것을 이루었다.

데뷔 첫 해 1군 진입에 성공했고, 마운드에도 27차례나 올랐다. 승리도, 홀드도 모두 따냈다. 그는 올 시즌 27⅓이닝을 던지며 4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바로 가을야구다.

이명종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엔트리 30명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려 첫 가을을 맞이하러 나섰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1차전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명종은 "큰 경기이니 긴장하는 모습보다 어느 상황에 올라가도 자신있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깜짝 합류다.

이명종은 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팀이 준PO에서 KT 위즈를 꺾고 PO에 진출하면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고, 이명종에게 기회가 왔다.

이명종은 팀이 PO행을 확정지었던 지난 22일 저녁, 엔트리 합류 소식을 들었다.

이명종은 "운전 중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연락을 받은 뒤 운전이 즐거워졌다"며 기쁜 그 순간을 떠올렸다.

준PO 엔트리 탈락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던 부분이다. "시즌 막판에 못 던져서 엔트리에도 안 들어갈 것 같았다. 그래도 준비는 잘하고 있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팀이 준PO를 치르는 동안에도 이명종은 손에서 공을 놓지 않았다. 짧게는 이번 가을, 길게는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단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준PO는 TV로 봤다. 나는 준비를 더 해야하기 떄문에 훈련을 계속했다"는 이명종은 "마음을 비우고 훈련에 몰두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땀 흘리며 다음 기회를 기다리던 그에게 '가을'의 문이 활짝 열렸다.

가을은 처음이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온 만큼 긴장은 내려두고 있다.

이명종은 "이런 경기에선 제구력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볼넷, 볼넷하면 우리팀 야수들도 흔들릴 수 있으니 최대한 수비 시간을 짧게 가지고 가게 하고 싶다"며 "의미를 두면 더 긴장하게 된다. 그냥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자신감만 가지고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PO]루키 이명종의 첫 가을나들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기사등록 2022/10/24 17:58: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