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안정 대책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오늘 추가 대책"
野, 김진태 강원지사 비난에 "정쟁화 우려…반응하지 않겠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정부가 23일 발표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확대와 관련 "윤석열 정부는 각종 대내외의 불안정성, 변동성에 대해서 시시각각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이날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자금시장 유동성 불안이 커진 데 대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50조원+α(알파)' 규모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재기하고 추가 펀드 자금요청 작업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여러 자본 금융시장들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기존 대책을 내놨지만 조금 더 시장의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오늘 추가 대책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금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위기 대응에 손 놓은 윤석열 정부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8일 레고랜드 사업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1일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야당 비판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일일이 반응하는 건 정부 정책 자체가 정쟁화될 우려가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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