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장서 기관장 인사 등 비판
오재윤 경제통상진흥원장·이선화 ICC제주 대표이사 타깃
과거 제주사회서 회자 ‘조배죽’ 10여년 만에 꺼내들기도
오 지사 “최근 30여명 인사…전체적으로 좋은 평가 받아”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6·1 지방선거 후 ‘보은인사’로 논란을 낳았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인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영훈 지사의 기관장 인사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은 오 지사를 향한 질의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며 자신이 만든 도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원장은 지난 총선 때 (오 지사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지선언도 많은 분이 했다”며 “시장의 경우 농지법 위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인사가 올바른 것이냐”고 추궁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30여명에 대한 인사를 시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게 7명 정도”라고 답했다. 또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일부 비판도 있다”고 부연했다.
21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영훈 지사의 기관장 인사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은 오 지사를 향한 질의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며 자신이 만든 도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원장은 지난 총선 때 (오 지사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지선언도 많은 분이 했다”며 “시장의 경우 농지법 위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인사가 올바른 것이냐”고 추궁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30여명에 대한 인사를 시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게 7명 정도”라고 답했다. 또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일부 비판도 있다”고 부연했다.
박성민 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은 “제주도를 운영하려면 인사가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 적재적소 배치가 중요하다”며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오 지사와 함께 제9대 도의회 의원을 지낸 점을 거론했다.
특히 최근 취임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를 지목하며 “국민의힘 공천으로 두 번이나 도의원을 했는데 지방선거 때 오 지사를 도왔다. 그래서 우리가 제명처분했는데 보은인사로 센터 대표로 지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오 지사를 향해 “당대표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의 정치도의가 의심스럽다”며 “선거 보은인사 적당히 하시라”라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은 오재윤 원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배죽’이라는 과거 제주사회에서 회자됐던 ‘은어’를 꺼내기도 했다. ‘조배죽’은 ‘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10여년 전 지방선거 때 회자된 바 있다.
조 의원은 “오 원장이 테니스협회장 시절 보조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 불이익을 줬고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오 원장 임명을 두고 ‘조배죽 시대가 돌아왔다’는 걱정이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취임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를 지목하며 “국민의힘 공천으로 두 번이나 도의원을 했는데 지방선거 때 오 지사를 도왔다. 그래서 우리가 제명처분했는데 보은인사로 센터 대표로 지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오 지사를 향해 “당대표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의 정치도의가 의심스럽다”며 “선거 보은인사 적당히 하시라”라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은 오재윤 원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배죽’이라는 과거 제주사회에서 회자됐던 ‘은어’를 꺼내기도 했다. ‘조배죽’은 ‘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10여년 전 지방선거 때 회자된 바 있다.
조 의원은 “오 원장이 테니스협회장 시절 보조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 불이익을 줬고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오 원장 임명을 두고 ‘조배죽 시대가 돌아왔다’는 걱정이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오 지사는 오 원장에 관해 “사법당국이 적법하게 판단할 것이고 이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저는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선화 대표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출신, 국힘 출신 등 다양한 인사를 기용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은 “제주는 통합의 정치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일을 하기 어렵다”고 오 지사의 인사를 두둔했다. 송 의원은 “통합이냐, 배신이냐 생각할 수 있는데 참고로 지난 지방선거의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저의 후원회장이다”며 “제주도는 통합의 정치라고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은 “제주는 통합의 정치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일을 하기 어렵다”고 오 지사의 인사를 두둔했다. 송 의원은 “통합이냐, 배신이냐 생각할 수 있는데 참고로 지난 지방선거의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저의 후원회장이다”며 “제주도는 통합의 정치라고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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