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韓 보수든 진보든 한미관계 탄탄히 유지"

기사등록 2022/10/21 11:56:37

美서던캘리포니아대 데이비드 강 교수 기조연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정세 진단'을 주제로 화상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정세 진단'을 주제로 화상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이주혜 남정현 기자 =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로 정권이 계속 교체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인 뉴시스는 창사 21주년을 기념해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10년 후 한국'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데이비드 강(David Kang)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강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정세 진단'을 주제로 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에서 보수정권은 대북 강경책을 취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진보라고 반미하고, 보수라고 더 적극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도 아니다. 역내 균형, 지정학적 균형을 깨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역사적으로 한미 관계는 탄탄하게 유지돼 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대대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고 한미, 한일 관계는 기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통령이 누구든 간에 미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적대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앞으로 어느 정권으로 바뀌어도 중국을 노골적으로 적대하는 정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을 견제하면서도 우호 관계를 동시다발적으로 해야만 한국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국은 굉장히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며 "핵무기를 보유한 2대 강대국이 직접적으로 교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과 북한은 70년 이상 전쟁 억제정책 효력이 유지돼 왔고, 북한이 멍청한 전략(전쟁)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과 대만 문제의 경우 정치적 이유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을 자극하지만 않으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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