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대청호 최상류 지역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인근 호수에 녹조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대청호 하류에서 최상류 지역인 군북면 지오리 일대 호수로 녹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지만 지오리 호수의 경우 하류가 상류보다 높아 이곳으로 녹조가 유입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 제거업체에게 일을 위탁해 지난달부터 녹조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녹조 수거장비를 하루 8시간 풀가동해 매일 20t가량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끊임없이 밀려드는 녹조로 작업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대청호에 발령됐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지난 13일 모두 해제된 상태다. 현재 대청호 전체 수역 중에서는 지오리에만 녹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수자원공사는 작업 마무리 기간을 다음 달 초 쯤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온이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11월 초 쯤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제거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