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은행 "갱년기 여성 직원에 유급휴가 제공"

기사등록 2022/10/20 15:40:47

"연간 최대 10일 유급휴가"…여성 퇴사율 감소 기대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뱅크오브아일랜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뱅크오브아일랜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아일랜드 민간은행 뱅크오브아일랜드가 갱년기를 겪고 있는 여성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성들의 퇴사를 막기 위한 조치다.

1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일랜드는 근로자들이 갱년기와 관련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겪을 경우 연간 최대 10일까지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일랜드, 영국 등에서 9800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이 은행은 또한 갱년기를 겪는 동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을 교육할 계획이다.

은행은 성명에서 "우리는 갱년기를 포함한 모든 단계에서 동료들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일랜드뿐 아니라 딜로이트, 단스케방크 등 유럽과 영국 기업들이 갱년기를 겨냥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갱년기가 여성의 직장 생활, 특히 경력 후반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제도는 여성들의 퇴사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일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절반 이상이 피로, 수면 문제, 관절 통증, 홍조 등 증상이 나타났다.

영국의 여성인권단체 포싯소사이어티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취업자 10명 중 1명이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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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은행 "갱년기 여성 직원에 유급휴가 제공"

기사등록 2022/10/20 15:4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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