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압색에 국정감사 중단 선언…"제1야당 압색, 무도한 행태"(종합)

기사등록 2022/10/19 17:57:08

민주당, 검찰 압색 반발하면서 양측 대치 이어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민주당이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민주당이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강력 반발한 민주당이 "제1야당 압수수색은 정치사에 유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면서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과 상의해 사상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그 뜻으로 지금 이 시각부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 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그간 벌어졌던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그 일환으로 무모하게 시도되고 있는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한 뒤 민주당사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침탈 행위를 막기 위해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윤석열 정권의 친탈 행위를 막아내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사로 집결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맞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가족 등은 수백번 압수수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은 한 번도 압수수색을 안 했다"며 "이런 보여주기식 야당 탄압은 부메랑이 돼서 그 칼이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검찰과 민주당 관계자들과 대치하던 중 브리핑을 진행한 김의겸 대변인은 김 부원장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10월4일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같은 달 11일에 처음으로 임명장 수여받았다"며 "당사 8층에 있는 멘주연구원에 온게 딱 세 번이다. 같은 달 11일, 14일, 17일, 정규 회의때 3일에 걸쳐 각각 1시간씩 모두 세 시간만 머물다 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의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놓은 게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며 "그런데 여기까지 이렇게 제1야당의 당사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금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 어려움을 끌어보려고 하는, 탈출구로 삼으려고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후 3시5분께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직자들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해 대치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50분께 기준,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피켓팅 시위를 진행 중이다. 지지자들과 당원 등도 당사 앞에 집결해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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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압색에 국정감사 중단 선언…"제1야당 압색, 무도한 행태"(종합)

기사등록 2022/10/19 17:57: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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