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수도권 오피스텔 줄줄이 미달 사태
인천계양 분양 408실 모집에 달랑 6명 신청
임대목적 투자자 많아 금리인상에 더 타격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곳곳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며 작년에 뜨거웠던 투자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해 10월 현재까지 1만5816실 모집에 8만3720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동안 3만7747실 모집에 95만6584건이 접수돼 2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난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투기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식자 오피스텔도 경쟁률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 이어 수도권으로 침체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9~10월에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들이 줄줄이 미달이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달 26일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한 '인천계양 유탑 유블레스'는 408실 모집에 달랑 6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대부분의 물량이 미달로 남았다. 6개 타입 중 2개 타입은 청약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 4일 청약을 받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e편한세상 시티 청라'는 240실 모집에 총 70명만 청약해 미달됐다. 3개 타입이 모두 모집 물량보다 청약자 수가 적었다.
지난달 27일 청약에 나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성남 수진역 파라곤'도 570실을 모집했지만 청약자는 절반에 못 미친 201명이었다. 총 5개 타입 중 2개 타입만 경쟁률 1대 1을 겨우 넘었다.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2단지도 512실 모집에 362건만 청약돼 미달이 발생했다. 5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미달됐다.
서울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8월 분양한 우남 W컨템포287은 10실 모집에 26건이 신청, 2.6대 1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뿐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의 거래량도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2만5961건으로, 작년 상반기 3만1859건에 비해 18.5%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연 3%로 올라섰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타격이 커지는 모양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임대를 목적으로 분양을 받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환금성이 떨어지고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오피스텔시장이 더 빠르게 식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작년에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실수요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이 냉랭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해 10월 현재까지 1만5816실 모집에 8만3720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동안 3만7747실 모집에 95만6584건이 접수돼 2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난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투기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식자 오피스텔도 경쟁률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 이어 수도권으로 침체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9~10월에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들이 줄줄이 미달이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달 26일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한 '인천계양 유탑 유블레스'는 408실 모집에 달랑 6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대부분의 물량이 미달로 남았다. 6개 타입 중 2개 타입은 청약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 4일 청약을 받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e편한세상 시티 청라'는 240실 모집에 총 70명만 청약해 미달됐다. 3개 타입이 모두 모집 물량보다 청약자 수가 적었다.
지난달 27일 청약에 나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성남 수진역 파라곤'도 570실을 모집했지만 청약자는 절반에 못 미친 201명이었다. 총 5개 타입 중 2개 타입만 경쟁률 1대 1을 겨우 넘었다.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2단지도 512실 모집에 362건만 청약돼 미달이 발생했다. 5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미달됐다.
서울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8월 분양한 우남 W컨템포287은 10실 모집에 26건이 신청, 2.6대 1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뿐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의 거래량도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2만5961건으로, 작년 상반기 3만1859건에 비해 18.5%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연 3%로 올라섰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타격이 커지는 모양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임대를 목적으로 분양을 받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환금성이 떨어지고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오피스텔시장이 더 빠르게 식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작년에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실수요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이 냉랭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