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질의 받을 듯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카카오톡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변경의 건을 의결, 증인 6명·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종합감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수연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사태에 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SK C&C, 카카오, 네이버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그룹 총수 소환을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실무진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수들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사안은 국민들이 엄청나게 불편을 겪은 사안"이라며 "책임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네이버 오너와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오는 18일 한국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 손민영 조선대 대학원생이 참고인으로 불러 큐브 위성 개발 현황을 듣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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