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양파, 농민 몫은 183원…"新유통경로 활용도 높여야"

기사등록 2022/10/14 11:49:37

최종수정 2022/10/14 11:53:45

어기구 의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출 자료 분석

2020년 농산물 유통비용률 47.5%…5년간 40%대 유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위해 새 유통경로 모색해야"

[함평=뉴시스] 양파 선별작업. (사진=함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 양파 선별작업. (사진=함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1000원어치 양파를 팔면 농민에게 돌아가는 이윤은 183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이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어 새로운 유통경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비용률은 2016년 44.8%에서 2020년 47.5%로 2.7%포인트(p) 늘었다.

aT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감소시켜 생산자 수취가격 상승, 소비자 지불가격 하락을 목표로 농산물 유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지불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농가가 농산물을 판매하고 받는 생산자수취율은 2020년 기준 52.5%, 유통비용률은 47.5%로 집계됐다. 유통비용 중 소매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28.2%로 다른 단계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접비는 16%, 간접비는 18.2%, 도매단계는 10.8%, 출하단계는 8.5%였다.

연도별 농산물 유통비용률은 2016년 44.8%, 2017년 44.4%, 2018년 46.7%, 2019년 47.5%, 2020년 47.5%였다.

2020년 기준 생산자수취율이 가장 낮은 농산물은 양파로 18.3%였다. 다음으로 낮은 품목은 봄감자 29.9%, 월동무는 30.4%, 봄무 31.6%, 대파 31.7% 순이었다.

반대로 생산자수취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쌀로 76.4%를 차지했다. 이어 수박이 66.6%, 복숭아 65.2%, 포도 61%, 건고추 60.8% 순으로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 농산물 주 유통경로인 도매시장 경유 방식은 유통단계가 농가에서 직접 유통센터로 공급되는 신유통경로보다 유통비용이 더 많이 발생했다.

도매시장과 유통센터의 유통비용률은 각각 46.3%, 41.8%로 유통센터 직접공급이 4.5%포인트(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가가 수취하는 부분도 유통센터 직접공급이 4.5%포인트(p) 늘었다.

어기구 의원은 "aT가 지속적인 노력과 예산 투입하고 있지만 수년간 유통비용이 절감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농산물 유통비용 감소와 유통효율화를 위해서 유통단계가 축소될 수 있는 신유통경로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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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양파, 농민 몫은 183원…"新유통경로 활용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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