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올해 8월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8월 영국 경제가 제조업 약세와 북해 석유·가스전 유지 보수 작업으로 인해 생산이 감소하면서 7월보다 위축됐다고 밝혔다.
8월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0%보다 0.3%포인트 하회했다. 제조업 부문이 1.6% 감소했으며, 생계비 감소로 인해 호텔, 식당, 레저 산업도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이 줄어듬에 따라 제약업체들이 감산을 결정하면서 제조업이 부진했다고 ONS는 설명했다.
주택 건설 증가로 건설 부문은 0.4% 성장했지만, 서비스 부문은 보건 서비스 지출 삭감 여파로 0.1% 줄었다.
한편, ONS는 지난 7월 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0.2%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그랜트 피츠너 ON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영국 경제는 생산과 서비스가 모두 하락하면서 위축됐고, 7월 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경제가 지난 3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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