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만 공유한 샴쌍둥이 기적적 출생…팔다리 8개

기사등록 2022/10/12 12:01:26

최종수정 2022/10/14 09:48:47

가슴만 공유한 팔다리 8개 샴쌍둥이 인도서 출생

안정적 상태 유지 중…분리 수술 위한 검사 진행

가상현실 의료기술 도입 후 수술 성공 사례 늘기도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하나의 가슴을 공유한 샴쌍둥이가 건강한 상태로 출생했다고 영국 데일리미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쌍둥이는 현재 분리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받는 중이다. (사진출처: 데일리미러 영상 캡처) 2022.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하나의 가슴을 공유한 샴쌍둥이가 건강한 상태로 출생했다고 영국 데일리미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쌍둥이는 현재 분리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받는 중이다. (사진출처: 데일리미러 영상 캡처) 2022.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인도에서 가슴만을 공유한 샴쌍둥이가 기적적인 확률로 태어났다. 현재 쌍둥이는 분리 수술을 위한 검사를 받는 중이다.

영국 데일리미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일 급작스러운 진통을 느낀 임산부 지텐드라 나약은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분만을 진행했다. 출생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의사들과 지텐드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 쌍둥이가 하나의 가슴을 공유한 채 8개의 팔다리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의료진 측은 쌍둥이의 상태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특수했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가슴은 두 아이가 번갈아 들이쉬는 숨으로 끊임없이 들썩거렸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진 측은 이런 드문 형태를 가진 샴쌍둥이의 경우 극히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둥이는 치료와 상담을 위해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 소속의 조드푸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자기 공명 영상법(MRI)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 이후 분리 수술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샴쌍둥이의 출생 확률은 약 20만분의 1이다. 대부분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분리 수술의 성공 확률 또한 낮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의 경우 공유하고 있는 가슴에 개별적인 심장과 폐를 보유하고 있다면 분리 수술 자체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최근 가상현실(VR) 의료기술의 도입으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성공 확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개월 간의 VR 수술 연습 이후 두개골과 뇌를 공유한 채 태어난 브라질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ITV 뉴스 영상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가상현실(VR) 의료기술의 도입으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성공 확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개월 간의 VR 수술 연습 이후 두개골과 뇌를 공유한 채 태어난 브라질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ITV 뉴스 영상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가상 현실(VR) 의료기술의 도입으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성공 확률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두개골과 뇌를 공유한 채 태어난 브라질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하기도 했다.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사전 VR 수술 연습이 주효했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의 경우 가슴 공유라는 특수성과 인도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쌍둥이가 입원한 조드푸르 병원은 인도의 보건복지부가 인도의 의료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의료 시설 중의 하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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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만 공유한 샴쌍둥이 기적적 출생…팔다리 8개

기사등록 2022/10/12 12:01:26 최초수정 2022/10/14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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