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재환 기자 = 여야는 11일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위원의 국감장 배석'에 가까스로 합의하고 오후에서야 질의를 시작했다.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19분 국정감사를 속개하고 "민주당에서 감사위원들에 대한 질의답변을 하지 않더라도 감사위원들이 질의답변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들으라는 취지로 배석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정점식 국민의힘 간사가 그렇게 하자고 응했다"며 여야 간사 간 합의 사항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별도의 간사 간 합의가 있기 전까지 감사위원들은 그 자리에 배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감사위원들의 국감장 배석을 요구하며 국정감사를 이어갔다.
앞서 오전 법사위 국감에선 감사 시작 9분 만에 파행을 빚는 등 여야가 감사위원의 배석 여부를 공방만 벌이면서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는 시작도 못 한 채 파행을 거듭했다.
야당은 감사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위원을 상대로 직접 질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감사위원에 대한 질의는 전례가 없다며 맞섰다.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과 자료 제출 요구를 하면서 오전 시간을 허비하자 김도읍 위원장은 ▲감사위원회 회의록 문서검증 ▲감사위원의 증인 또는 참고인 채택 ▲감사위원의 배석 동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 것인지 여부 합의를 요청하며 감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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