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시즌 오프닝 공연 실황 무료 중계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8시 클라우스 메켈레 지휘로 파리 오케스트라의 2022-23 시즌 오프닝 공연 실황을 롯데콘서트홀 네이버TV 라이브를 통해 무료로 송출한다.
이번 중계 영상은 지난달 8일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공연한 파리 오케스트라의 이번 시즌 오프닝 공연이다. 카이자 사리아호의 '소행성 4179 : 토타티스'를 비롯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미 로페즈 벨리도의 '아이노', 파르칼 뒤사팽의 '라인',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법열의 시' 연주 영상이 제공된다. 연주 시간은 약 100분이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원형의 음악'이라는 피타고라스 가설의 연장선상에서 관객을 철학, 천문학적인 시, 영적인 상상 사이의 우주 여행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연은 지난달 타계한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에게 헌정됐다.
당초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12일과 13일 내한 예정이었으나, 아시아 지역 투어 연계 항공편 등 문제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메켈레는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두 번이나 좌절돼 매우 아쉽다. 다음 시즌 한국투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다니엘 하딩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핀란드 출신의 젊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를 선임했다. 2019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후 얼마 되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1996년생으로 이십대의 마에스트로를 수장으로 맞이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핀란드의 오슬로 필하모닉 역시 파리 오케스트라보다 먼저 2020년 그를 새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6월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RCO) 오케스트라 역시 그를 음악감독으로 택했고, 2027년부터 제8대 수석지휘자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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