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성일종 "순수예술, 대체복무 되는데 팝은 안되나"
병무청장 "순수예술, 장기간…대중예술 그때 뿐"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 중요…BTS 복무가 바람직"
이기석 병무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2022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순수예술은 (병역 대체복무가) 되고 왜 팝 음악은 안 되는 건가. 순수예술이 세계의 문화를 주도하는 게 더 큰가, 팝이 더 큰가. 국가적인 파급이 순수예술이 큰가, 팝이 큰가'라는 묻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성 의원은 이 청장의 답변에 의아하다는 듯 "그 때뿐이라니"라고 되묻자 이 청장은 "(방탄소년단) BTS가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행하는 노래들이 장기간 흘러가면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 의원은 "(병무청장은) 굉장히 공정해야 한다"면서 "지금 이야기하시는 게 논리적인 함정이 많다. 순수예술은 오래가고 팝(음악)은 짧게 간다고 하는데 비틀즈(Beatles)가 그 당시 1960~70년대인가 유명했다. 지금도 비틀즈 아는 사람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청장은 대체복무 기준과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해준 것을 병무청이 받아서 담았는데 이것도 문제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더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 병역제도에 규정된 42개 대체복무 제도) 궁극적으로는 다 없애는 것이 목표가 되겠지만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청장은 오전 국감에서는 "우리의 병역환경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이다. 형평성 차원에서 본다면 방탄소년단(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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