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300km로 러 직접 공격 우려해 미 지원 거부했으나
러의 우크라 4개 지역 합병으로 지원 필요성 커진 듯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사거리가 긴 로켓 지원을 미국에 요청하면서 미국의 반대를 넘기 위해 구체적인 타격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힌 것으로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음을 우려해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ATACMS) ek연장 로켓의 지원요청을 거부해왔다.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은 사거리가 최대 80km에 불과하다.
미 정부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요청에도 우크라이나가 HIMARS 지원만으로 전쟁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 ATACMS 지원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주 18대의 HIMARS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혀 모두 30대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부의 ATACMS 지원 거부 입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 합병을 선언한 이후 애매해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합병으로 이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공식 선언하더라도 이 지역에 대한 서방 무기 사용을 지지할 것임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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