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배우 김선아는 이미 안재욱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
2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4회에서 한혜률(김선아 분)이 남편 나근우(안재욱 분)의 불륜을 알고도 묵인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이러스로 먹통이 된 한혜률의 컴퓨터를 고친 홍난희(주세빈 분)는 아내를 찾아온 나근우를 발견하곤 당장 술을 사달라고 청했다. 한혜률은 흔쾌히 동의했고, 프라이빗 바로 향하는 세 사람 사이에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운 분위기가 지속됐다.
한혜률은 나근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홍난희에게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그녀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털어놨다. 한혜률은 "네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달라질 건 없다"며 그녀를 은근히 짓눌렀다. 홍난희는 결국 본인이 벌인 일에 스스로 상처를 받은 채 홀로 남겨졌다.
나근우는 고민 끝에 자신이 초래한 일을 수습하고자 홍난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제 그는 다른 이의 윤리의식을 지적하기엔 양심이 찔렸고, 자신을 믿고 있는 대중들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뒤늦게라도 홍난희와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했지만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홍난희는 이성을 잃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홍난희는 한혜률의 컴퓨터를 고치면서 자료 백업용으로 건넸던 것과 동일한 USB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USB를 하나 달라는 친구에게 "해킹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 타깃 근처에 USB 몇 개를 흘리거나 타깃에게 아무렇게 않게 건넨다"라고 말해 의도적으로 한혜률에게 접근했음을 시인했다. 이에 홍난희가 이토록 한혜률과 나근우 주위를 맴돌며 그들의 삶에 침투하려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시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4%로 지난 3회 1.9%보다 눈에 띄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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