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이동민 기자 = 제14회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부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밤새 사상구 생태공원 진입로 6곳(강변·낙동대로)과 모라지하차도,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로(파크하얏트~한일오르듀), 동래구 연안·수연·세병교 등 온천천 하부도로, 동구 지하차도(초량1·2, 진시장) 등 도로 31곳이 통제됐다.
오전 6시 거가대교를 시작으로 사상구 생태공원 진입로와 해운대구 청사포와 미포, 구덕포 등 9곳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의 통제는 해제됐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오전 1시26분께 동래구에서 총 48호 정전이 발생했고, 1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됐다.
또 부산소방에는 강풍 등 피해 신고가 136건(낮 12시 기준) 접수됐으며, 경찰에는 신호기 고장 및 교통불편 등 모두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55분께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총 50m 길이 철체 펜스 중 20m 구간이 강풍으로 무너졌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차량을 이동시키고 현장에 20명에 인력을 투입해 펜스 수거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같은날 오전 2시 20분께 사하구의 한 건물 담벼락이 강풍에 무너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8시 41분께 동래구에서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맞은 40대 여성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외에도 강풍으로 인해 흔들리는 간판과 실외기, 천막, 쓰러진 가로수 등에 대한 안전조치도 이뤄졌다.
한편 19일 낮 12시 태풍경보가 해제되고,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태풍으로 인한 최대순간풍속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초속 23.2m이며, 지역별로는 오륙도 초속 33.9m, 남구 22.8m, 북구 22.1m, 사상구 19.6m, 기장군 18.7m 등이다.
누적강수량(18일~19일 오전 7시)은 공식관측소 32.6㎜이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74.5㎜, 기장군 67.5㎜, 금정구 52㎜, 동래구 46.5㎜, 남구 43㎜, 영도구 4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