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 만난 카카오게임즈…"발빠른 대응" 약속

기사등록 2022/09/17 12:07:23

최종수정 2022/09/17 12:37:05

17일 우마무스메 이용자 소통 간담회 개최

이용자 "고객이자 소비자…최소한의 호소"

사이게임즈 "감수 체제·카카오게임즈 연계 미흡" 사과

운영 이슈 사과·대응책 발표…"자율성 확보해 빠른 대응 약속"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동안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와 협의 과정으로 인해 대응이 늦어졌지만, 앞으로는 ‘선조치 후보고’ 체제를 구축해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17일 카카오게임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이용자 대표진 7명과 카카오게임즈 운영진 5명, 법조인 1명 등이 참석했으며, 질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그동안 고객분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총괄 책임자로서 신뢰 뺏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개선하고 회복할지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개발자 사이게임즈도 서한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사이게임즈 측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운영팀과 카카오게임즈는 협의를 통해 게임의 시책이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이게임즈 감수 체제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고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에 부족한 부분이 발생해 게임의 업데이트 정보 안내 부족이나 공지 게재의 지연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사과했다.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 서한. (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 서한. (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자 측은 ”마차 시위부터 간담회까지 게임 운영 불만이 있어도 참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등 기존 사상을 타파하고 참지 않고 행동에 나서는 소비자 운동의 시작이었다“며” 우리는 고객이자 곧 소비자다. 게임업계 현실은 소비자 권리도, 고객 대우도 인정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개발사 ‘사이게임즈’와 협의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간담회 개최 건을 비롯해 이용자 공지, 마케팅, 쥬얼 지급 및 운영 스케줄 등 게임의 모든 사항에 대해 사이게임즈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사과문 등 대응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운영진 측은 ”사이게임즈가 한국의 운영 문화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지식재산권(IP)을 소화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검토가 필요했다. 2차 사과문은 더 많은 검토가 필요했고 이 과정을 강제하기는 어려워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이게임즈와 어느 부분까지 협의가 필요하냐는 질의에 대해 우마무스메 사업실장은 “사과문을 비롯한 각종 공지, 운영 스케쥴, 커뮤니티 답변, 재화 지급 계획, 마케팅 소재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사이게임즈와 협의를 거친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에 대해 자율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진 측은 “이번을 계기로 사이게임즈도 한국 시장에 대해 이해를 했고, 사안이 급박하고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선조치 후보고’하는 프로세스를 약속하겠다. 어느정도 자율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권한이 없었다고 해도 잘못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2차 사과문까지 책임자가 나서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라며“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가 근본적인 문제였다. 사이게임즈와 협의를 끝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논란이 된 우마무스메 재화(보상) 지급 관련, 일본 서비스와 최대한 동일한 형태로 지급할 수 있도록 재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쉬 알림 개선은 개발 중이며, 오타 정정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일부 개선하고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운영진은 내달 중 우마무스메 월간 로드맵을 제공하고, 공지사항 방식을 변경할 것을 약속했다. 픽업 일정을 일본과 동일하게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10월18일부터는 모든 픽업 일정을 일본 서버와 동일하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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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이용자 만난 카카오게임즈…"발빠른 대응" 약속

기사등록 2022/09/17 12:07:23 최초수정 2022/09/17 1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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