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컨벤션센터 외빈 접견, 국격 안맞는단 평가 많아"
"국회가 최종 예산안 결정하면 비용은 투명하게 공개"
한병도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에 878억여원 편성"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이에 800억원대 사업비를 편성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으로,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이같이 공지했다.
대변인실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 뒤 내외빈 행사를 국방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었으나 국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이라며 "예산안의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고, 예산안이 확정되면 관련 비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을 근거로 기재부가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사업목적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빈 접견 및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해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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