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LCD부터 1억대 마이크로LED까지…TV 계급도는?

기사등록 2022/09/09 10:00:00

현존 최상급 기술은 마이크로LED

초고화질에 뛰어난 색감 구현

출하가 1억 중후반대에 형성

[서울=뉴시스] 전진우 기자=디스플레이 기술과 제조업체 차이로 본 TV 제품 비교표.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우 기자=디스플레이 기술과 제조업체 차이로 본 TV 제품 비교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QNED→QLED→OLED→마이크로LED"

각기 다른 TV 제조업체들이 TV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비싼 순서로 나열하면 이와 같다.

디스플레이 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떤 TV의 디스플레이가 기존보다 더 개선된 제품을 사용하는지 소비자들은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현재 판매하는 TV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먼저 LCD TV. 이 TV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인 LCD 패널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해 액정 뒷면에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붙인다.

LCD 패널은 크게 백라이트, 편광판, 액정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편광판 사이의 액정을 투과하면서 우리가 보는 TV 화면이 된다.

최근에 나오는 TV는 대부분 백라이트를 LED로 쓰고 있기 때문에 'LED TV'라고 부른다. 이 백라이트의 유무와 LED의 차이가 색 구현력과 화질의 차이를 만들고 가격의 차이를 만드는 셈이다.

LED의 가장 큰 특징은 고효율·저전력·장수명이다. 삼성전자의 QLED·크리스탈 UHD와 LG전자의 나노셀, 울트라HD TV가 가성비를 자랑하는 LCD TV다. LG전자 울트라HD 75형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로 152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미니 LED TV는 LCD 패널에서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에 더 세밀한 미니 LED를 적용했다.

이전 TV의 단점으로 불리는 '빛샘 현상(강한 빛이 한 번에 새어 들어오면서 영상과 관계없는 점이 생기는 것)'을 개선한 기술이다. 기존 LED TV보다 색 재현력을 높이는 기술을 추가 적용해 색감이 더 선명하다.

삼성전자는 독자 화질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를 적용한 NEO QLED, LG전자의 경우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QNED MiniLED TV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삼성전자 NEO QLED 75형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로 283만원이다.

다음으로 O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라는 이름처럼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OLED는 풍부한 색 구현력과 제품 두께를 얇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검은색을 표현할 때 LCD TV와 달리 빛을 아예 차단하면서 비교적 자연에 가까운 색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LCD TV의 모든 장점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지만 OLED의 경우 고정된 화면을 장시간 시청할 경우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목된다.

삼성전자 OLED와 LG전자 OLED evo가 이 제품에 속한다. LG OLED 77형은 인터넷 최저가로 39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존하는 최상급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급 TV에 쓰인다.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고화질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다. 머리카락 두께(평균 100㎛)보다 작은 10~5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매우 작은 LED가 스스로 빛을 낸다.

초고화질에 색감 구현이 뛰어나 영상 속 질감까지 느낄 수 있어 양사 모두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OLED와 달리 번인(영구적 잔상) 걱정이 없으며, 100인치 이상 TV 대형화는 물론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다만 마이크로 LED는 제조 원가가 비싸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이 단점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MICRO LED 110형을 1억원대에 출시했고 101형과 89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LG 마이크로 LED TV(가칭) 136형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예상 출하가는 1억500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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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LCD부터 1억대 마이크로LED까지…TV 계급도는?

기사등록 2022/09/09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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