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 좌완 최초 8년 연속 150이닝 투구

기사등록 2022/09/06 20:56:38

6일 롯데전서 6이닝 3실점…시즌 153⅓이닝 소화

통산 2139⅓이닝…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통산 최다 이닝 기록도 경신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8.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8년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삼진 8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7⅓이닝을 던진 양현종의 올 시즌 소화 이닝 수는 153⅓이닝이 됐다.

이로써 양현종은 8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양현종은 2014년 171⅓이닝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16년에는 200⅓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8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3번째고, 좌완 투수로는 최초다.

양현종에 앞서 이강철(10시즌 연속·1989~1998년), 정민태(8시즌 연속·1995~2004년)만이 이 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정민태 이후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소화 이닝을 2139⅓이닝으로 늘린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2138이닝을 넘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통산 최다 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1회말 3실점하기는 헀지만,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황성빈에 내야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도루하는 황성빈을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잭 렉스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전준우와 이대호를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양현종은 안치홍에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전준우가 득점해 실점이 '3'으로 늘었다.

정훈을 3루 땅볼로, 한동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양현종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3회말 또 전준우와 이대호를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놓였지만, 안치홍에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삼진 2개를 곁들여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양현종은 5회말도 내야안타 1개만 내주고 큰 위기없이 마쳤다. 그는 6회말도 세 타자를 범타로 물리쳤다.

양현종은 각종 대기록을 썼지만, 3-3으로 맞선 7회말 교체돼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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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 좌완 최초 8년 연속 150이닝 투구

기사등록 2022/09/06 20:56: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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