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원·달러 환율 맞춰 보상
신라면세점, 12일까지 S리워즈 '팍팍'
신세계면세점, 주류 라인업 강화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해외여행객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와 추석 명절연휴로 여행업계가 들썩이면서 면세업계도 분주해진 모양새다.
여기에 오는 6일부터 면세한도가 현행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주류 면세한도도 기존 1병에서 2병으로 확대적용되면서 면세업계가 힘을 받고 있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이를 상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상승 중인 원달러 환율에 맞춰 환율 보상 금액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높은 환율로 쇼핑이 부담스런 고객들을 위해 구매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LDF페이를 증정해왔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기준 환율이 1350원 이상일 경우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환율 보상을 해주는 등 297만원 상당의 LDF페이를 제공한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이달 16일까지 단일 브랜드 합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LDF페이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2일까지 8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나눠준다. 1등 당첨자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100만 포인트를 받는다. 이달 30일까지는 구매금액에 따라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한다. 25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3만5000포인트를, 8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주류 면세한도 완화에 맞춰 주류 라인업을 강화한 곳도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세계 주류 대회에서 수상한 위스키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본점과 인천공항점에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알라키’, ‘글렌파클라스’, ‘밀크앤허니’ 그리고 일본의 ‘교토 위스키’ 등이 입점했다.
글렌알라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어워드 2019’에서 수상했고, '글렌파클라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아이콘 2020'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또 '밀크앤허니'는 2020년 세계 최고의 위스키 잡지 ‘위스키 애드버킷’에서 발표한 톱20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품평회 2021’와 ‘국제 위스키 품평회 2021’에서 수상한 ‘교토 위스키’ 역시 국내 면세점 단독으로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주류 라인업 강화와 함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면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조니워커'를 한정 수량에 한해 30% 할인 판매한다.
또 주류 2병 이상 구매 시 신세계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썸머니' 2만원을 증정한다. 명동점에서는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썸머니 10만원을 제공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높은 환율로 면세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이를 상쇄할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달 추석 연휴와 다음달 연휴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면세 한도 상향으로 내국인 매출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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