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을 받아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6개 항로가 모두 통제됐다. 현재 서해중부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5일 인천항 운항관리실 등에 따르면 이날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초속 7~1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1.5~3.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 인천~제주도를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인천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차차 받으면서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터미널에 나오기 전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초기대응단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강력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고, 그 위력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보다 더 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 방재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 47개소, 침수우려도로 16개소 등 재해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순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 및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상습 침수주택 수시 점검 및 위험상황 발생시 대피안내를 강화하는 등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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