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잭슨홀 여파 속 고용보고서 주목

기사등록 2022/08/29 09:44:48

연준 주요 관계자 발언 예정…매파적 메시지 낼 듯

[뉴욕=AP/뉴시스]지난해 10월13일 미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지난해 10월13일 미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로 인해 한동안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3%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08포인트(4.2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부진한 원인은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매파 성향의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최근 물가 지표가 다소 둔화하며 일각에서 정점론이 나오고 있어 연준이 올해 말쯤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면 "높은 금리와 성장 둔화, 약해진 노동시장 여건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사이 가계와 기업에도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망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또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주요 경제지표와 전망에 의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 번 언급함에 따라 시장은 주요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금요일인 9월 2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52만8000명 증가했다. 8월 실업률도 3.5%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들은 파월 의장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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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잭슨홀 여파 속 고용보고서 주목

기사등록 2022/08/29 09:44: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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