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엔지니어링 상일동 사옥 방문…'스킨십' 보폭 넓혀(종합)

기사등록 2022/08/24 16:30:00

최종수정 2022/08/24 22:53:02

회사 주요 경영진과 만나 현안 점검과 중장기 전략 논의

구내식당·어린이집 등 잇달아 방문…직원들과 사진 촬영도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 이후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과의 '스킨십' 보폭도 넓히고 있다.

24일 삼성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 점검과 함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 이에 앞서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구내식당에서 손소독을 한 후 일본식 비빔밥인 '나고야식 마제덮밥'을 식판에 직접 받아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 후 삼성엔지니어링 홍보관 '엔지움(engium)'으로 이동했다. 회사의 플랜트 산업 개척기부터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도약, 회사의 미래전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로봇 팔과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비욘드(Beyond) EPC' 코너에서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층에 있는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용 방법, 육아휴직 등 사내 복지 관련 질문을 나눴다. 만 3~4세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도 들렀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도 들렀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이 부회장은 특히 사진 요청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GEC에 들어서자, 약 800여 명의 임직원이 박수와 함께 그를 맞았다. 구내식당에서도 시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가졌다. 자리에 함께 있던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일일 카메라맨' 역할을 했다는 것이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전한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어린이집 교사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을 때도,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악수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또 임직원 간담회에서도 '출근 전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는 직원에게 아내와 영상통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도 들렀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도 들렀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최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DosBocas) 정유 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 부회장과 임원들은 당시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4차 산업혁명기에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중동 각 국가들과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당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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