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묻힌 개 구조…땅 파보니 강아지가 줄줄이(영상)

기사등록 2022/08/24 16:04:55

최종수정 2022/08/24 18:25:22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개와 강아지를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출했다. 출처: 출처 Soner Büyümez *재판매 및 DB 금지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개와 강아지를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출했다. 출처: 출처 Soner Büyümez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개와 강아지를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출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달 초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인근의 한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수의사 소너 뷰메즈는 구조를 요청하는 듯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산사태가 났던 곳으로 달려간 수의사는 머리를 빼곤 온 몸이 땅에 파묻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조그만 삽 한 자루와 맨손으로 땅을 조심스럽게 파헤쳐 개를 구조했다. 

하지만 구조된 개는 다친 곳 없이 멀쩡한데도 계속 울부짖었다. 뷰메즈와 동료는 산사태에 묻힌 다른 동물이 있는 것으로 짐작했다.

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쪼그리고 앉아 다시 땅을 파고 돌을 걷어냈다.

몇 분간 정신없이 땅을 파던 중 손에 흙투성이 털로 덮인 작은 강아지가 만져졌다.


필사적으로 땅을 파헤쳐 끄집어내자 죽은 줄 알았던 강아지는 꿈틀거리며 낑낑거렸다. 크게 다친 곳도 없어 보였다.

두 사람은 맨손으로 2시간을 더 땅을 팠고 모두 8마리의 강아지를 구해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아남지 못했다.

7마리 강아지는 두 사람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죽음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와 엄마와 재회할 수 있었다.

구조작업을 끝낸 뷰메즈는 어미 개가 강아지들을 위해 굴을 파놓은 굴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갇혔던 같다고 말했다.

구조된 어미 개와 강아지 7마리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면서 뷰메즈는 자기가 모두 입양해 키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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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묻힌 개 구조…땅 파보니 강아지가 줄줄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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