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혜경, 경찰 수사 적극 협조해야…李, 수사압력 가하면 안돼"

기사등록 2022/08/23 20:20:11

與 "李, 당대표 유력 후보 지위 이용해 경찰에 압력 가하면 안돼"

"李, 법카유용 의혹에 '7만8천원' 이름…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2.08.2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한 것과 관련 "이재명 의원은 제1야당 유력 당대표 후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경찰 수사에 어떠한 압력도 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오히려 부인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여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재명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인 5급 사무관 배 모씨가 사실상 김혜경 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하는 횡령, 배임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씨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얼마 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김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마치 '7만8000원'이 전부인 양 이름 붙이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인 이 의원이 김 씨가 법인카드 결제를 전혀 알지 못했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찰에 부당한 외압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혜경 씨는 23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 경찰청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씨 경찰 출석에 앞서 "'3인분 식사비(7만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 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에 대하여, 김 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 씨를 보지도 못했다.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 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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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8/23 20:20: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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