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윤핵관'에 "한쪽은 탐욕, 한쪽은 응석…구질구질"(종합)

기사등록 2022/08/23 18:56:53

최종수정 2022/08/23 20:10:43

"朴흔들어 보수 초토화…尹도 흔드나"

"朴 붕괴 후 5년간 너희들은 뭘 했나"

洪, 2017년 한국당 출마…탈당파 비판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08.1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중진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법적 투쟁 단계에 들어간 이준석 전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그룹을 모두 겨냥해 "한쪽은 탐욕으로, 또 한쪽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당을 혼란케 하고 있다"며 "제발 구질구질하게 정치하지들 마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적과 내통해서 박근혜를 흔들어 한국 보수 진영을 초토화시키더니, 이제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도 흔들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붕괴 후 5년이란 세월 동안 국민들의 지탄과 손가락질 받으며 이 당을 지킬 때 너희들은 도대체 뭘 했느냐"라고 물으며 "내키지 않더라도, 다소 부족하더라도 새 정권이 안착하도록 도와줘도 시원찮을 당"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치러진 지난 2017년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 시장은 당시 탄핵 소추에 참여하고 탈당했던 '바른정당계'와 각을 세워왔다. 이 전 대표와 '윤핵관' 그룹의 상당수는 바른정당에 참여했는데, 홍 시장은 이날도 양측을 모두 겨냥해 당이 단합해야 정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예의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7월17일에도 "개혁적 보수를 내세워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권을 세운 게 개혁적 보수였나"라며 "'윤핵관' 행태도 짜증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를 내세워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유사한 맥락의 메시지를 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하는 등 대응 수위를 다소 높이면서 점차 '윤핵관'보다 이 전 대표 비판에 비중이 실리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이날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도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고, 구질구질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줬다. 자신이 살려고 동료 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막시무스는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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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윤핵관'에 "한쪽은 탐욕, 한쪽은 응석…구질구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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