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감찰 폭·강도 커질듯…비서관·행정관 물갈이 인사 증가

기사등록 2022/08/23 18:39:05

김은혜 "국민 위한 결정하는 자리는 냉철해야"

"상식선 감찰은 늘 이뤄져야" 감찰 상시화 시사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하 직급 업무내용 파악중

의혹 생기면 감찰→징계시 대폭 물갈이 가능성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8.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이 '2실6수석'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비서관급 이하에 대한 내부감찰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감찰 결과에 따라 물갈이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에 첫 브리핑을 가진 후 비서관급 이하 감찰과 관련해 "국민을 위한 국정 결정을 하는 자리는 더욱 스스로 냉철해야 한다"며 "상식선에서 감찰은 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먼저 들여다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도했다.

그러면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말한 것과 같이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로 인사는 늘 이뤄지고있다"고 했다.

김 수석 발언으로 미뤄볼때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을 위해 이번에 대대적으로 감찰을 통해 문제의 싹을 잘라내고, 이후에도 상시적인 인적 쇄신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김대기 실장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현재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이다.

대선 캠프 출신 인사인 비서관 A씨에 대해선 외부인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하거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갖고 감찰 중이다. A씨는 감찰 과정에서 해당 의혹을 소명하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소명 타당성을 따진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또 지난달 발생한 내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 B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B씨는 이미 퇴직한 상태다.

또 여권 핵심 관계자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된 인사기획관실의 C씨가 최근 면직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지만 내부에서는 C씨가 여권의 민원을 해결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직원 전원의 직급과 업무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내부 인적 개편과 동시에 기강 잡기차원으로 읽힌다.

이 작업 중에 문제가 될 행동이나 의혹점이 있다면 감찰을 하고, 이후 징계될 사유가 확인이 될 경우 즉각 교체하는 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실 비서관급 행정관급 교체 대상이 상당수에 이를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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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감찰 폭·강도 커질듯…비서관·행정관 물갈이 인사 증가

기사등록 2022/08/23 18:39: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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