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관위 고발' 주장에…김은혜 "수사의뢰·고발 사실 없었다"(종합)

기사등록 2022/08/23 18:32:07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강민정 "재산축소로 선관위가 金고발" 주장에

김은혜 "사실 아냐…부족함 없는 지 살피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16억 원 규모의 재산 신고를 누락한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 고발 조치를 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김 수석은 선관위의 수사의뢰나 고발 사실이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참석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확인 결과 수사의뢰나 고발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통보받았다"고 이같이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과정에서 여야 후보가 상대방에게 날을 세우기 마련이다. 저 스스로도 부족함이 없는지 늘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 김 수석에 "언론에도 나와서 아시겠지만, 이번 지방 선거 과정에서 재산축소 신고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발됐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이 "선관위로부터 고발됐다는 사실을 제가 알고 있지 못한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선관위가 재산축소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날 투표하는 유권자에게 공지한 것이다. 그게 어떻게 당사자 후보로서 모르실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수석은 "선관위 고발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 장면을 국민이 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홍보수석이 자신이 지방선거에서 재산축소 의혹으로 선관위 고발당했다는 걸 8월 23일 이날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걸 전 국민이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실체적 진실을 잘 알 수 없는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발당했는데도 고발 안 당했다고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 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보면 선관위 고발이 아니라 당사자간이나 제3자의 고발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서 고발했다는 부분은 진짜가 무엇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권성동 위원장님께서 확인하시고 발언할 때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를 좀 촉구하면 좋지 않겠냐"고 했다.

이후 강 의원은 "질문하는 과정에서 고발의 주체가 선거관리위원회인 것처럼 발언했는데 정정하겠다"면서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정정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5월 25일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재산 중 일부 토지·건물 가액, 배우자 증권에 관한 신고가 누락돼 과소 허위신고 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한 뒤 고발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30일 후보가 선거공보에 들어가는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 중 재산내역을 축소 신고한 사실을 확인, 홈페이지에 '허위 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 결정'을 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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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관위 고발' 주장에…김은혜 "수사의뢰·고발 사실 없었다"(종합)

기사등록 2022/08/23 18:32: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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