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尹=절대자' 이준석 탄원서에 "대통령실이 언급 부적절"

기사등록 2022/08/23 15:21:16

최종수정 2022/08/23 15:32:42

李 탄원서엔 尹대통령 신군부에 비유

대통령실 '무대응'일관…尹도 '무응답'

김은혜 "尹, 전당대회 시기 언급안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은혜 홍보수석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은혜 홍보수석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의 탄원서에 대해 '무대응' 입장을 견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이 전 대표의 탄원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앞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펴는 이 전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날 문화일보는 이 전 대표가 법원에 낸 탄원서를 공개했다. 탄원서에는 윤 대통령을 '절대자'로 칭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바로 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 있다. 또 윤 대통령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비유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후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윤리위 징계 절차와 경찰 수사를 잘 정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나아가 이날 해당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탄원서를 열람하고 이를 고의적으로 언론에 유출했다고도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를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강력 부인했다.

김 홍보수석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시기를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의 정치 일정은 의원과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비대위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내년 1~2월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반대하며 연내 개최를 희망했다고 보도 했다.

김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들을 30~31일 중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한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확정됐거나, 일정이 계획이 됐는지는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신임 정책기획수석, 홍보수석 등 6명 수석들간에 가진 오찬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선 "비공개 미팅에 대해선 말하는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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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尹=절대자' 이준석 탄원서에 "대통령실이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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