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 설치하려던 거푸집, 8층 외벽에 매달려
크레인 정밀 검사 거쳐 재개 여부 결정 방침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도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설치 중이던 거푸집이 추락할 뻔한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현장 일부 공정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광주 북구는 지역 내 거푸집 추락 위험 사고가 발생한 신축 아파트 현장 시공업체 A건설사 측에 크레인 관련 공정 작업중지 명령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35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대로변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14층에 설치하려던 거푸집 구조물(갱폼)이 크레인 쇠줄에 매달린 채 8층 외벽까지 걸쳐 앉았다.
이 사고로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편도 4차선 도로 중 2개 차로 통행이 통제돼 2시간 넘게 차량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사고 직후 시공사는 대형 크레인을 추가 투입해 거푸집을 떠받치는 등 추락 방지 작업을 펼쳤다.
북구는 크레인 쇠줄 연결 부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밀 점검을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봤다. 크레인 설비 관련 문제로 확인될 경우 수리를 거친 뒤 작업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